[속보] 3월 물가 3.1%↑… 사과값 88.2%↑ ‘폭등’

[속보] 3월 물가 3.1%↑… 사과값 88.2%↑ ‘폭등’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4-04-02 08:04
업데이트 2024-04-02 08: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한국 사과값 세계 1위
한국 사과값 세계 1위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객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 조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 달러(약 9124원)로 1위를 기록했다. 2024. 3. 31.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과일 물가와 유가 불안 등이 이어진 까닭이다. 사과값은 88.2%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찍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1%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11.7% 오르며 전월 11.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농산물이 20.5% 오르며 전월 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 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 87.8%, 귤 68.4% 등도 크게 뛰었다.

유가 불안에 석유류도 1.2% 상승했다. 석유류가 전년 대비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4.1% 이후 14개월 만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