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사 창고 화재…자동차 생산 차질빚나 ‘촉각’

車부품사 창고 화재…자동차 생산 차질빚나 ‘촉각’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17: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생산라인 정상 가동 중…”큰 문제 없을 것” 전망

3일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타이코AMP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완성차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과 스위스에 본사를 둔 외국계기업으로 각종 전선 커넥터류를 생산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다.

생산한 제품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에 납품되고 있다. 전선 커넥터는 자동차의 각종 배선에 폭넓게 쓰이는 부품이다.

2차 협력사임에도 회사 규모가 커서 차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체들도 이에 따라 정확한 피해 규모와 재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현재 재고 부품 등을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현황 파악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코AMP의 1차 협력사 중 한 곳인 경신의 관계자도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다른 완성차회사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창고여서 생산라인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현재도 정상적으로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1차 협력사 얘기론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은 만큼 화재로 소실된 재고량을 복구하려면 업무 부담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완성차업체들은 화재로 인한 납품 차질이 빚어질 경우의 대비책 등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