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을 때 팔자…혜택 늘리는 미분양아파트

분위기 좋을 때 팔자…혜택 늘리는 미분양아파트

입력 2013-11-04 00:00
업데이트 2013-1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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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최대 64%까지 할인 단지 등장

8·28 대책 이후 온기가 돌고 있는 분양 시장에 편승해 미분양 아파트들이 혜택을 늘리며 한 채라도 더 팔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신규 분양 시장에 부는 훈풍을 타고 연말을 앞둔 미분양 아파트들이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8·28 대책 이후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살아난데다 84㎡ 이하의 6억원 미만 아파트 계약자에게 주어지는 5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의 연말 종료를 앞두고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가 많아 건설사들이 올해 남은 기간을 미분양 아파트 처분의 호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이런 인식 아래 대다수 미분양 단지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하고, 아파트값을 대폭 깎아주는 등 수요자의 눈길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에는 무려 64%까지 분양가를 할인한 단지가 등장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인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는 일부 가구에 한해 최저 51%, 최대 64%까지 할인 분양한다.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던 전용 189㎡가 4억4천만∼5억원에 팔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분양하는 ‘삼송 아이파크’는 초기 분양가에서 최대 1억원까지 할인해 준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최근 계약조건을 변경,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

건설사측은 “연말을 앞두고 수요자들로부터 요구가 많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키로 결정했다”며 “수요자들은 1천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을 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도 ‘구리 태영 데시앙’ 잔여가구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특별분양 중이다. 계약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10%)을 5%씩 분납할 수 있도록 하고 1∼3회차 중도금(30%)을 잔금으로 이월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4∼6회차 잔금(30%)에 대해서는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경남 창원시 용원동 일대 부산 신항만 배후신도시 주거 9·10블록 ‘부산 신항만 이지더원’도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최근 시작했다.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란 발코니 확장 등 최초 분양조건이 변경될 경우 완화된 분양조건을 신규 계약자뿐 아니라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제도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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