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전기차 출시하는 재규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잠정 중단한다

2년 뒤 전기차 출시하는 재규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잠정 중단한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5-18 17:55
수정 2023-05-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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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잠실 시그니엘 서울서 간담회
5년간 25조원 투자하는 ‘리이매진 2030’ 속도
내년 첫 번쨰 순수전기 SUV 레인지로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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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순수전기 SUV 레인지로버의 이미지.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랜드로버의 순수전기 SUV 레인지로버의 이미지.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2025년 순수전기차 출시를 앞둔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8일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한국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5년간 150억 파운드(약 25조원)를 들여 전기차 위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리이매진 20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게 발표의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앞으로 2년간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랜드로버의 경우, 올해 말 주행거리를 늘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레인지로버’ 등을 출시한다. 기존 플랫폼(MLA)을 기반으로 만든 순수전기 레인지로버를 내년에 공개한 뒤, 2025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MA)으로 제작한 전기 레인지로버도 선보인다.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60%를 순수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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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사업책임자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인 ‘리이미진 2030’을 설명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사업책임자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인 ‘리이미진 2030’을 설명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JEA)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 모델 3종을 2025년 출시한다. 첫 번째로 ‘4도어 GT’ 모델을 공개하는데, 1회 충전 시 약 700㎞를 달릴 수 있으며 가격은 10만 파운드(1억 500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재규어는 이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하는데, 이를 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고객 서비스는 유지된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K배터리와의 협업도 확대될지 주목된다.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관련 질문에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향후 출시할 차량에 대해서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기술을 가진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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