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무덤덤’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무덤덤’

입력 2012-04-06 00:00
업데이트 2012-04-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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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실적에도 코스피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스페인과 호주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한 탓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2,029.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5포인트(0.12%) 하락한 2,026.32로 장을 시작해 줄곧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발표에 힘입어 지수는 막판 뒷힘을 발휘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사상최대인 5조8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외국인 1천15억원, 개인 1천4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천59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로 전체적으로는 2천3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소비자유통(1.88%), 에너지화학(1.15%), 건설(0.60%), 조선(0.35%) 등이 올랐다. 금융(-1.97%) 증권(-0.95%) 필수소비재(-0.92%)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15%), 현대차(0.19%), POSCO(0.13%), 현대모비스(1.13%), LG화학(2.57%)은 상승했다. 반면에 기아차(-1.24%), 현대중공업(-1.11%), 신한지주(-1.81%), 하이닉스(-2.01%)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503.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1% 하락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87% 올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7% 떨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내용은 좋았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했는데도 매물을 이겨내고 올랐고, 프로그램 매물이 많았는데도 다 소화했다는 건 앞으로 시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애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31.7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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