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펜타곤 입구 총격사건으로 일시 폐쇄

美펜타곤 입구 총격사건으로 일시 폐쇄

입력 2010-03-05 00:00
업데이트 2010-03-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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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2명 부상,용의자 사망…범행동기 확인 중

4일 저녁 미국 국방부 건물 입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3명이 부상하고 청사로 이어진 모든 출입구가 일시 폐쇄됐다.

 이날 총격 사건은 펜타곤 지하철역 밖 국방부 청사 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미 정부 관리들과 검시관에 따르면 범인은 국방부 청사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해 보안 관계자 2명이 다쳤으며 응사과정에서 범인도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국방부는 경비원들이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의 이름을 존 패트릭 베델(36)이라면서 사건 당시 범인과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인물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담당 경찰 책임자인 리처드 키빌은 범인이 이날 오후 6시40분께 국방부의 보안 검색대로 다가와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낸 뒤 격발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매우 차분하게 걸어왔고,무감각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키빌은 또 범인이 총격 직전까지 자연스레 행동했기 때문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보안 직원들은) 그가 출입증을 꺼내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사건 직후 국방부 청사의 모든 출입문과 펜타곤 역이 폐쇄됐으며 전동차는 펜타곤 역에 정차하지 않고 운행됐다고 말했다.국방부 출입문은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입구를 제외하고 얼마 후 다시 열렸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들린 이후 사람들의 비명이 잇따랐다고 증언했다.사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오후 7시30분께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범인은 미국 시민권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사관들은 일단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닉 샤피로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브레넌 국토안보 보좌관을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결과를 긴밀히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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