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고쿠 간사장·에다노 관방 유력”

日 “센고쿠 간사장·에다노 관방 유력”

입력 2010-06-04 00:00
업데이트 2010-06-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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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부총리가 민주당 대표 겸 총리에 취임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민주당과 새 정부 요직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 부총리는 4일 오후 민주당 중.참의원 양원 의원총회에서 대표 경선이 끝난 직후 간사장 등 당 중역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 대신 당 운영을 책임질 간사장직에는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센고쿠 국가전략상이나 오카다 외상을 당 간사장에 기용한다는 것은 ‘반(反) 오자와’ 색깔을 뚜렷이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센고쿠나 오카다 모두 민주당 안에서 오자와 간사장과 거리를 두는 인사의 대표격으로 그동안 “오자와 배제”를 소리 높여 외쳐왔기 때문이다.

 특히 센고쿠 국가전략상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행정쇄신상과 함께 간 부총리를 도와 새 정부 산파역까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간사장으로서 오자와 그룹의 영향력을 배제하는데 진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 인사가 끝나고 중.참의원의 총리 지명선거까지 끝나고 나면 이번에는 내각 조각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정치에서 단순한 정부 대변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관방장관에는 에다노 행정쇄신상이나 아라이 사토시(荒井聰) 총리보좌관을 기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아라이 총리보좌관은 간 부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간 부총리가 맡고 있던 재무상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 부대신의 승격이 확실시되고 있다.노다 부대신이 부총리까지 겸임할지,아니면 부총리직 자체를 없앨지는 확실하지 않다.나머지 각료 인사는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가 맡고 있던 소비자담당상을 새로 기용하는 수준의 소폭 개각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내달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반오자와’ 인사를 전진 배치해 정부나 당 운영에서 ‘탈(脫)오자와’ 색채를 강화하는 방향의 선거용 임시 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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