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암석층 일부파괴 틈생겨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의 저우취(舟曲)현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지난 2008년 일어난 쓰촨(四川) 대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언색호 물길 만들기
폭우와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과 흙더미 탓에 언색호가 형성된 중국 간쑤성 저우취현의 한 마을에서 10일 구조대원들이 폭약을 터뜨려 진흙더미의 물을 빼내고 있다.
저우취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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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같은 지질 상황이 계속된 폭우에 대형 산사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산사태는 발생 사흘째인 10일 현재 폭 500여m, 길이 5㎞ 규모의 흙과 암석더미가 저우취현 일대를 뒤덮고 있어 여전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37명, 실종자는 1148명이다. 산사태가 난 직후 현장에 도착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9일에도 지방정부 간부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과 사회안정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 저우취현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사망자 1인당 5000위안(약 9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8-11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