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 - 팔 정상 사이에 서다

오바마, 이 - 팔 정상 사이에 서다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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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따로 만난 데 이어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이들 다섯 정상은 이어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한 뒤 2일부터 네타냐후와 아바스 간 면담을 시작으로 평화협상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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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중재나선 美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 평화협상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왼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개별 회동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 AP 특약
이-팔 중재나선 美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 평화협상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 대통령이 마무드 아바스(왼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개별 회동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 AP 특약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만찬에 앞서 중동평화협상 재개와 관련, “앞으로 쉽지 않은 과정들이 될 것”이라면서 “협상이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실패를 피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달 31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여행 중이던 차량에 팔레스타인 괴한이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테러행위로 협상이 방해받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주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만나 최소한 다음 직접협상 일정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중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아바스 수반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종목표는 1년 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오는 26일 끝나는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건립 유예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회담이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 전망은 낙관하기 힘들다. 향후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국경과 예루살렘의 정치적 입지 설정, 팔레스타인 난민 처우 등도 난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9-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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