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서 또 폭발사고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서 또 폭발사고

입력 2010-09-03 00:00
업데이트 2010-09-03 04: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멕시코만의 한 해상 석유 시추시설에서 2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13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미 중부시간)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90마일(약 144㎞) 정도 떨어진 석유시추시설 ‘버밀리언-오일 380’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폭발사고로 석유시추시설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13명이 바닷속으로 뛰어들며 긴급히 대피한 가운데 1명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석유시추 시설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시설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부를 둔 ‘마리너-에너지’사 소유로,사고 당시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직후 뉴올리언스와 휴스턴 지역에서 헬리콥터와 구조 항공기 및 선박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석유 시추시설은 지난 4월20일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으로 부터는 서쪽으로 200마일(약 321㎞) 정도 떨어져 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의 경우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고 이틀 뒤에 석유시추시설이 해저로 침몰하면서 시추시설과 유정을 연결하는 해저의 대형 철제 파이프(Drilling riser)가 절단되고,폭발방지기(bop)가 고장나면서 원유가 해상으로 유출되기 시작했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