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사상 최고치… ‘인플레 압박’ 2개월 만에 세 번째
중국 인민은행이 갈수록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했다.인민은행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은 올해 들어 6번째다.
이번 조치로 대형 시중은행들의 지준율은 19.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3000억 위안가량 흡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10월 16일 이후 2개월 만에 3번째로 지준율을 인상한 것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4.4%에 달했고, 11월에는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과 경제 주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직접적인 수단인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2-1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