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간부, 림팩 재난훈련서 다국적군 사령관 맡아

자위대 간부, 림팩 재난훈련서 다국적군 사령관 맡아

입력 2014-07-11 00:00
업데이트 2014-07-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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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사상 첫 사례…”사령부 기능 향상”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등으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위대 간부가 처음으로 다국적군 사령관으로서 훈련에 참가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 중인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림팩)에서 해상자위대 나카하타 야스키(中畑康樹) 해장보(海將補·해군 소장급)가 재난 대응 훈련의 사령관을 맡았다.

하와이 주 오하우 섬 육상 시설에서 10일 열린 이 훈련은 허리케인이 강타한 상황을 가정해 인명을 구조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으며, 미국·호주 등 6개국이 참가했다.

나카하타 해장보는 지휘관으로 훈련에 참여한 것이 “하나의 큰 걸음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사령부 기능이나 외부 조직과 조정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위대의 무관이 다국적군의 지휘관으로 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명목으로 자위대의 국외 활동을 확대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성은 “무력행사를 가정한 훈련이 아니라서 집단자위권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10일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대기지에서 케네스 글루크 사령관과 회담했다. 양측은 2018년도까지 육상자위대에 외딴 섬 탈환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단이 설치되는 것과 관련해 기술·장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미군이 운용 중인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를 시승하고서 자위대에 오스프리를 도입하기 위한 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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