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정국 돌입…1차 투표일 10월12일

볼리비아 대선정국 돌입…1차 투표일 10월12일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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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시도 모랄레스 대통령 여론조사 우세

볼리비아에서 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6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라파스에서 첫 대선 캠페인을 벌였다.

강경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 소속 모랄레스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볼리비아 ATB-TV의 여론조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41%로 나왔다. 기업인 출신으로 중도보수 야당인 국민통합당(UN)과 사회민주당(PDS)의 통합후보인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는 9%에 그쳤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12월 대선에서 53.74%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2009년 12월 대선에서는 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두 차례 모두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0년까지 집권한다.

대선은 10월12일 1차 투표가 시행된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1위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 당선된다.

그래도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2월7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새 정부는 내년 1월22일 출범한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코카잎 재배와 유통을 합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집권하면서 코카잎 재배 양성화 정책을 도입했다. 코카잎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금융지원을 했으며, 그 결과 코카잎으로 에너지 음료와 사탕, 빵, 껌 등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졌다.

볼리비아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코카잎 재배 면적은 2012년 2만5천300㏊에서 2013년엔 2만3천㏊로 감소했다. 이는 200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2015년까지 코카잎 재배 면적이 2만㏊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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