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 유력”<스웨덴 언론>

“노벨의학상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 유력”<스웨덴 언론>

입력 2014-10-06 00:00
업데이트 2017-07-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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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통증 인지·반응 과정 분자 수준에서 규명

올해 노벨상 중 6일 처음으로 발표되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에 통증 연구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의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FP 통신은 스웨덴 유력 일간지 ‘다겐스 니헤테르’가 노벨의학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인체 감각기관이 통증과 온도, 고추의 매운 성분 캅사이신에 똑같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줄리어스 교수를 꼽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의 과학편집자 마리아 군테르는 “줄리어스 교수의 발견으로 (감각을 통한) 느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만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줄리어스 교수는 척추의 신경 말단 부분인 배근신경절(dorsal root ganglia) 세포에서 일명 ‘캅사이신 수용체’로 불리는 통증수용체 ‘TRPV1’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는 또 이 수용체가 열에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캅사이신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TRPV1은 지금도 통증 치료 연구에서 중요한 수용체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제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로이터도 지난달 줄리어스 교수의 통증 연구를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 가능성이 큰 3가지 연구 중 하나로 꼽았다.

톰슨로이터는 통증 연구와 함께 찰스 리 서울대 석좌초빙교수 등의 유전체(genome) 변이 및 질병 연관성 규명, 미국 록펠러대 제임스 다넬 교수 등의 세포 유전자 전사 및 제어 연구 등을 수상 후보 연구로 예상했다.

올해 노벨상은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목요일에 발표하는 관례에 따라 9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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