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치매 예방에 도움”<미국 연구팀>

“호두, 치매 예방에 도움”<미국 연구팀>

입력 2014-10-22 00:00
업데이트 2014-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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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주립발달장애연구소(Institute for Basic Research in Developmental Disabilities) 발달신경과학연구실장 아바 차우한 박사는 호두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발병을 억제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치매가 발생하기 쉽도록 유전조작한 일단의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차우한 박사는 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매일 6-9%의 호두가 함유된 먹이를 주면서 미로찾기 등 갖가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억, 공간학습, 정신운동, 신체공조 기능이 크게 개선된 반면 호두를 주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이러한 기능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쥐들이 매일 먹은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28-42g에 해당한다. 호두 28g은 4분의 1컵(한 움큼)정도다.

이는 1천100가지 식품 중 블랙베리 다음으로 호두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28g당 3.7nmol)이 치매와 관련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차우한 박사는 설명했다.

호두는 또 심장과 뇌건강에 좋은 알파리놀렌산(28g당 2.5g)과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은 유일한 견과류이기도 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차우한 박사는 호두가 치매환자의 뇌세포에 형성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가 뇌세포에 일으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si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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