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0대 출산율, 82년 만에 10대 추월

호주 40대 출산율, 82년 만에 10대 추월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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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40대 여성 출산율이 82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여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0~44세 여성 출산율은 1천 명 당 15.4명으로, 14.6명에 그친 15~19세 여성 출산율을 앞질렀다고 24일 보도했다.

호주에서 40~44세 여성 출산율이 15~19세 여성 출산율을 앞지른 것은 193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30년 동안 40~44세 여성 출산율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호주 전체적으로는 출산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호주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1.83명으로 2012년의 1.93명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2008년 기록했던 2명이나 역대 최고였던 1961년의 3.5명보다 훨씬 낮았다.

인구통계학자인 버나드 솔트는 “최근의 출산율 저하와 40대 여성 출산율 증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경제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지면서 여성들이 점점 결혼이나 출산을 늦추려 하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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