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될 듯”< WMO>

“올해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될 듯”< WMO>

입력 2014-12-04 00:00
업데이트 2014-12-0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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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10월 관측 이래 가장 더워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현지시간) 예비조사 결과 올해가 가장 더운 한해는 아니더라도 가장 더운 해 중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WMO는 이날 2014년 지구 기후에 대한 잠정 예측 성명을 통해 해수면 온도가 올해 말까지 계속 평균 이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여러 요인이 합쳐져 여러 나라에서 폭우와 홍수, 극심한 가뭄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WMO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평균 온도는 지난 1961년에서 1990년 사이의 평균 온도인 섭씨 14도보다 0.57도가 높았으며, 지난 2004년에서 2013년 사이의 평균온도보다 0.09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과 12월의 기온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면 2014년은 기록상 2010년, 2005년, 1998년을 앞서는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관측하면서 특히 1월부터 10월 사이의 높은 기온이 엘니뇨 현상이 없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고 WMO는 지적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2014년 한 해의 기온에 대한 WMO의 잠정 예측 결과를 감안해 보면 더운 한해로 분류됐던 15개 해 중 14개 해가 21세기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한해 관측된 기록적인 열파와 폭우와 홍수 등의 기상 현상은 기후변화 예측과 들어맞는다”면서 “올해 가장 특이하고 경계해야 할 기상 이변은 북반부를 포함한 넓은 해수면 지역에서의 고기압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기록적인 온실가스 방출과 온실가스의 대기권 집중은 지구의 미래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WMO와 회원국들은 기상예보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MO의 잠정 기후 예측 성명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연례 기후변화 협상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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