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ㆍ14 중의원 선거서 돌풍 몰고 온 일본 공산당

12ㆍ14 중의원 선거서 돌풍 몰고 온 일본 공산당

입력 2014-12-19 09:33
업데이트 2014-1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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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재산 인정하는 제도권 진보정당…국고보조·기업헌금 ‘사절’

12·14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종전 8석→21석)를 2배 이상으로 늘리는 약진을 한 일본 공산당은 1922년 창당한 일본의 ‘최고령’ 정당이다.

사유 재산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이탈해있는 제도권 진보 정당으로 볼 수 있다.

국고에서 나오는 정당 보조금과 기업 헌금을 받지 않으며, 당원들의 당비와 개인모금, 기관지 ‘아카하타(赤旗)’ 구독료만으로 당을 운영하는 전통을 고수해왔다.

1979년 중의원 수가 41석에 달하는 등 전성기를 보낸 뒤 1990년대 사회주의권 몰락과 소선거구제 도입 등의 타격을 입고 20여 년간 당세가 꾸준히 쇠락했지만, 재작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개헌, 집단 자위권,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원전 재가동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핵심 정책에 선명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세를 키웠다.

지난해 6월 도쿄도(都) 지방의회 선거에서 의석을 8석에서 17석으로, 같은 해 7월 참의원 선거 때 6석에서 11석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키며 국회의원 32명(중의원 21명, 참의원 11명)의 원내 제5당으로 성장했다.

당원 고령화로 자연 감소해온 당원수는 올 1월1일 기준 약 30만 5천 명에서 11개월 사이에 1만 5천 명 증가했고, 올해 신규 입당자의 30∼40%가 39세 이하의 젊은 세대라고 공산당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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