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터질라’ 5만명 참가 파리 마라톤 역대 최고 수준 경계

‘테러 터질라’ 5만명 참가 파리 마라톤 역대 최고 수준 경계

입력 2016-04-03 17:42
업데이트 2016-04-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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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치, 금속 탐지기 설치, 자원 봉사자도 특별 교육

세계 160개국에서 5만 명이 넘게 참가한 제40회 파리 마라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와 지난달 브뤼셀 테러 이후 열리는 국제대회라 현지 경찰과 주최 측은 역대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쳤다고 현지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이날 보도했다.

파리 경시청과 주최 측은 “효율적인 경계를 위해서는 어떤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게 낫다”며 테러 예방 조치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리 시내 개선문 출발선과 도착선에는 수백 명의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물 등을 찾아내기 위해 금속 탐지기를 곳곳에 설치하고 안전 요원들이 가방도 수색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대도 현장을 지켰다.

3천 명가량의 자원 봉사자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테러 예방 교육을 받았다.

파리 마라톤은 파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42.195㎞ 거리를 달리는 대회로 올해는 160개국에서 5만7천 명이 참가하고 25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1991년 파리 마라톤 대회는 프랑스의 걸프전 참전으로 높아진 테러 위험 때문에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주최한 아모리스포츠연맹(ASO)의 얀 르 모에네르 회장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에도 이번 대회는 결코 취소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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