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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5-22 01:09
업데이트 2023-05-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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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공동성명에 강력 반발

중 “대만은 중국의 일부” 강조
러, 우크라에 F16 지원 겨냥
“서방은 여전히 확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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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내 그라노비타야궁에서 국빈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2023.3.21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내 그라노비타야궁에서 국빈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2023.3.21 로이터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중러를 동시에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놓자 두 나라는 크게 반발했다.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했고, 러시아도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히 대응해야 한다”고 맞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논평에서 “G7은 중국 관련 의제를 제멋대로 다루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주최국인 일본 등에 ‘엄정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G7이 ‘대만해협 평화 수호’를 말하면서 ‘대만 독립 반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들이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티베트 인권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인권’을 내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G7은 중국에 이래라저래라 하길 멈추고 자신의 (제국주의 식민지 건설) 역사와 인권 악행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제31차 외교·국방정책 이사회 총회에서 “G7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이중 봉쇄”라고 규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자 “우리를 상대로 한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하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자신의 진영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며 “서방 집단과 세계의 다수인 남반구·동방 국가 사이에 단층선이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스통신에 “서방이 여전히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3-05-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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