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확정…푸틴 서명

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확정…푸틴 서명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1-02 19:03
업데이트 2023-11-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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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다게스탄 공항 폭동 관련 정부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3.10.30. 크렘린궁
30일(현지시간) 다게스탄 공항 폭동 관련 정부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3.10.30.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달 17~18일 3차 독회에 걸쳐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역시 지난달 25일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발다이 토론 연설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전쟁이나 평화 유지 등 목적과 무관하게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 관련 실험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이다. 미국과 소련 간 냉전 시대가 끝나고 핵실험 경쟁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중국·인도 등 강국들이 속속 핵실험을 강행하자 핵확산으로 세계 질서가 무너질 것을 우려한 각국 지도자들이 유엔에 모여 승인했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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