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크림 주민투표 앞두고 나토 사이트에 디도스공격

<우크라사태> 크림 주민투표 앞두고 나토 사이트에 디도스공격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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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추정 ‘사이버 근위대’ “나토 간섭에 분노해 행동” 주장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웹사이트가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계로 추정되는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나토 산하 웹사이트 여러 곳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고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밝혔다.

주 웹사이트(www.NATO.int)와 에스토니아 소재 사이버안보센터 사이트가 피해를 봤으나, 필수 시스템이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다고 나토 측은 전했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정상 기능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나토 시스템의 무결성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그러나 공격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베르쿠트’를 자처하는 집단은 이날 웹사이트(www.cyber-berkut.org)를 통해 이번 공격이 나토의 내정간섭에 분노한 우크라이나 애국자들의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어로 작성됐으며 진위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베르쿠트는 우크라이나의 경찰 특수부대로, 시위대 진압에 앞장서며 친러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의 근위대 역할을 해 왔으나 과도정부가 들어서고서 해체됐다.

자칭 ‘사이버 베르쿠트’는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우크라이나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 집단이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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