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서아프리카 공항 출국 에볼라 검사 과정 점검”

EU “서아프리카 공항 출국 에볼라 검사 과정 점검”

입력 2014-10-17 00:00
업데이트 2014-10-1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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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에볼라가 심각한 서아프리카 국가 공항에서 출국 시 에볼라 검사가 제대로 되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토니오 보르그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16일(현지시간) EU 회원국 보건장관들이 이런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르그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가 “에볼라가 퍼진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출국 시 에볼라 검사 시스템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검사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U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출국 검사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EU 회원국들은 자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에게 어떤 예방조치를 취할지도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다만, EU는 에볼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회원국 고유의 권한이라 여행객 입국 시 에볼라 검사는 권고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의 JFK 공항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이 입국 시 에볼라 검사를 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에서도 오는 18일부터 입국 시 에볼라 검사가 시행된다.

보르그 집행위원은 “EU 보건 전문가들은 EU 회원국에 에볼라가 퍼질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할 EU 차원의 의사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는 파리에서 출발한 여객기에 탄 나이지리아 승객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여객기가 수 시간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 프랑스에서도 간호사 한 명이 에볼라 의심 환자로 여겨져 군 병원에 격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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