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외무 “에볼라 확산 통제…감염자 치료 성공”

기니 외무 “에볼라 확산 통제…감염자 치료 성공”

입력 2014-04-16 00:00
수정 201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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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니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 서부 아프리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프란시스 폴 기니 외무장관이 에볼라의 확산을 통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무 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에볼라의 확산을 통제했다고 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감염된 사람들 중 일부를 치료하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에볼라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에볼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지난주 전례 없는 최악의 에볼라를 억제하기 위해 기니와 서아프리카 전역에 일련의 긴급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매우 빨리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100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니로 입국하거나 기니를 떠나는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기니 동남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이후 기니에서 확인된 감염 의심환자는 157명으로 이 가운데 10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접한 라이베리아에서도 의심환자 21명 중 10명이 숨졌으며 시에라리온, 말리, 가나 등 인근 국가들에서도 의심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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