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러시아전서도 ‘이작두’ 이영표 화제

<월드컵2014> 러시아전서도 ‘이작두’ 이영표 화제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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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였던 18일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 경기 내용만큼이나 지상파 3사 중계진의 입담 대결도 뜨거웠다.

월드컵 개막 이후 지난 닷새간 주요 경기에서 각축전을 벌였던 KBS·MBC·SBS 중계진은 이날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마이크 전쟁에 돌입했다.

러시아전 중계에서는 이미 족집게 예측으로 ‘이작두’, ‘초롱도사’라는 별명이 붙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분석 능력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라고 지적했던 이 위원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제가 두 달 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렇게 됩니까”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 위원이 “70분까지만 0 대 0으로 버티면 우리나라에게 기회가 올 것”라고 했던 ‘예언’ 역시 적중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위원의 조리있는 진행에다 정확한 예측이 입소문을 타면서 KBS 중계도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MBC는 러시아전에서도 김성주의 친근하고 매끄러운 중계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의 깨알 해설과 균형을 이루면서 시청자들을 붙들어 앉혔다.

안 위원이 이근호의 선제골에 기뻐하며 “제가 소주 한잔 사야겠어요”라고 말하자 송 위원이 “다른 걸 사세요. 소주가 뭐에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갈수록 3인방의 호흡도 두터워지고 있다.

3사가 받아들 러시아전 중계 성적표도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회사들은 러시아전 시청률 조사 결과를 다음날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껏 치러진 주요 경기 공동 중계에서는 MBC가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출근시간대에 진행된 러시아전 경기가 전체적으로 몇 %의 시청률을 기록할지도 관심이다.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15일의 일본-코트디부아르 전. MBC가 8.5%(닐슨코리아 집계 순수경기 시청률)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3사의 중계 시청률 합은 21.8%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는 오는 20일 오전 7시 치러지는 일본-그리스 전에서 다음 승부를 치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광화문과 영동대로 등 서울도심에서 치러진 거리 응원전에는 MBC ‘무한도전’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SBS ‘룸메이트’ 등 각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참여했다. SBS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등 라디오 프로그램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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