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134편 중 10편 ‘한국경쟁’
박정미 셀프다큐 ‘담요를 입은 사람’
실패한 아이돌 ‘힘을 낼 시간’ 주목
747편 중 10편 ‘국제경쟁’
두 소년 우정 그린 ‘쓰레기장의 개’
18세 기후활동가의 성장 ‘연습’ 눈길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국제경쟁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이반 팀첸코 감독의 ‘양심수 무스타파’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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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은 신청을 받은 134편의 영화 중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을 골랐다. 건물 철거로 연습실을 잃을 위기에 놓인 극단원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 여군 장교로 3년 만에 전역하고 무전여행을 떠난 박정미 감독의 셀프 다큐멘터리 ‘담요를 입은 사람’이 눈에 띈다. 김태양 감독의 ‘미망’은 서울을 배경으로 여러 해에 걸친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이별을 이야기한다. 흥행에 실패한 아이돌 삼인방 이야기를 담은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은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도 선정됐다. 또 양주연 감독의 ‘양양’, 김솔 감독의 ‘어텀 노트’,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 이상학 감독의 ‘엄마의 왕국’, 장만민 감독의 ‘은빛살구’, 김솔해·이도진 감독의 ‘통잠’ 등은 가족을 소재로 자신만의 세계를 펼친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국제경쟁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양주연 감독의 ‘양양’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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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짙은 소재의 영화도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 출신 이반 팀첸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양심수 무스타파’는 1980년 구소련 체제의 정치범, 필립 소트니첸코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팔리시아다’는 1996년 우크라이나의 사형제도 폐지 5개월 전을 다룬다. 베트남 팜 응옥 란 감독 데뷔작인 ‘쿨리는 울지 않는다’는 동독에서 일했던 은퇴 근로자를 그렸다. 스페인 라우라 페레스 감독의 데뷔작 ‘불변의 이미지’는 한밤중에 아기를 버리는 십 대 소녀 안토니아의 이야기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국제경쟁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김태양 감독의 ‘미망’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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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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