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의 시
주말 해가 높이 떴네, 오늘 하루 집안이네.
주말에도 할 일 없네, 나는 정말 주말 싫네.
친구들은 놀러갔네, 애인 데리고 놀러갔네.
내가 어디 모자른가, 다시 한번 생각하네.
이만하면 잘 생겼네, 거울 보니 안타깝네.
내 성격은 또 어떤가, 생각하니 좀스럽네.
아무려면 어떠한가, 동네 개도 짝이 있네.
그나저나 집뒹이네, 오늘 하루 무얼 할까.
비디오 북 펼쳐보네, 신작 비디오도 다 본 거네.
채팅하여 번개할까, 폭탄 걸림 어떡하나.
이리 생각 저리 생각, 그래 봤자 할 일 없네.
이때 마침 전화 왔네, 친구놈이 술 먹자네.
그 친구가 고마웠네, 한량없이 고마웠네.
정성들여 양치하고, 꼼꼼하게 세수하고.
시계 보니 널널하네, 한숨 자도 널널하네.
주말 해가 높이 떴네, 오늘 하루 집안이네.
주말에도 할 일 없네, 나는 정말 주말 싫네.
친구들은 놀러갔네, 애인 데리고 놀러갔네.
내가 어디 모자른가, 다시 한번 생각하네.
이만하면 잘 생겼네, 거울 보니 안타깝네.
내 성격은 또 어떤가, 생각하니 좀스럽네.
아무려면 어떠한가, 동네 개도 짝이 있네.
그나저나 집뒹이네, 오늘 하루 무얼 할까.
비디오 북 펼쳐보네, 신작 비디오도 다 본 거네.
채팅하여 번개할까, 폭탄 걸림 어떡하나.
이리 생각 저리 생각, 그래 봤자 할 일 없네.
이때 마침 전화 왔네, 친구놈이 술 먹자네.
그 친구가 고마웠네, 한량없이 고마웠네.
정성들여 양치하고, 꼼꼼하게 세수하고.
시계 보니 널널하네, 한숨 자도 널널하네.
2013-09-25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