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아이가 키 더 잘 큰다

마른아이가 키 더 잘 큰다

입력 2010-12-27 00:00
수정 2010-12-27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뚱뚱한 아이보다 연평균 0.8㎝ 커

뚱뚱한 아이보다 마른 체형의 아이가 키가 더 잘 큰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 네트워크(대표원장 박승만)는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8∼15세 어린이와 청소년 555명(남 91명, 여 464명)을 비만 그룹과 마른 그룹으로 나눠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량은 비만 그룹이 더 많았지만 키는 오히려 마른 그룹이 더 잘 큰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아이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 한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비만 그룹의 성장호르몬 증가율이 30.3%에 달한 반면 마른 그룹은 19.5%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키만 놓고 보면 각각 연평균 7.2㎝, 8.0㎝로 마른 아이의 성장이 더 두드러졌다.

성장호르몬은 체중 감량 효과도 보였는데, 이는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박승만 원장은 “뚱뚱한 아이들이 살을 빼기 위해서 먹는 것을 줄이기만 한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어려워진다.”면서 “여기에 적절한 섭생과 치료를 병행하면 살은 빠지고 키는 더 자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12-27 2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