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4-09-24 00:00
수정 2024-09-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개월간 월드투어 서울서 마무리

이미지 확대
가수 아이유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꽃으로 장식한 리프트에 올라 노래하고 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꽃으로 장식한 리프트에 올라 노래하고 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를 몇 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습니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가수 아이유(31)가 단독 콘서트 100회를 맞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 무대에서다. 아이유는 이날 ‘Hypnotic’(최면을 거는 듯한), ‘Energetic’(활기찬), ‘Romantic’(사랑에 빠진), ‘Ecstatic’(황홀경의) 4개 주제에 맞춰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자신의 히트곡 18곡을 소화했다. ‘라일락’을 부를 때에는 리프트에 올라 경기장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가 50여명의 무용수와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신곡 ‘바이 서머’와 월드투어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아이유는 앞서 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18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 왔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거 같다.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드론을 활용한 ‘라스트 판타지’ 무대는 환상적이었다. 반짝이는 수백 대의 드론이 시계, 넘실거리는 태양, 꽃, 민들레 홀씨, 반지 등 가사에 맞춰 공중에서 형태를 바꾸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고음 파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유명한 ‘쇼퍼’와 ‘너랑 나’가 콘서트를 클라이맥스로 안내했다. 마지막 곡 ‘러브 윈스 올’까지 부른 뒤 무대 불이 꺼지자 “아이유”를 외치는 관객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로 6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2024-09-2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