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베트남에 두번째 롯데스쿨 건립중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베트남에 두번째 롯데스쿨 건립중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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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학교 건립뿐만 아니라 역사 바로알기, 어린이 후원 사업 등을 후원하며 다양한 글로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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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후원으로 최근 서울 남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항일 독립 투쟁지 탐방’ 행사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롯데백화점 후원으로 최근 서울 남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항일 독립 투쟁지 탐방’ 행사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롯데백화점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 9월 광아이 주(州)에 학교와 기숙사를 함께 갖춘 ‘롯데스쿨’을 열었다. 국내 유통업계가 베트남에 학교를 건립한 것은 롯데백화점이 처음이다. 베트남의 경우 학교와 가정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우기(9~10월)에는 통학이 쉽지 않아 학교에 기숙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스쿨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 김중만 사진작가의 ‘에비뉴엘 고객 사진전’을 시작으로 여러 자선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 단체인 ‘플랜코리아’에 기증해왔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박장 주 탐디마을에 두 번째 롯데스쿨을 건립 중이다. 이곳의 초등학교는 20여년 전 지어진 건물이어서 교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시설이 낡아 정상적인 학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학교 건물 옆 부지에 2층 건물을 새로 짓고, 운동장과 울타리를 정비하는 등 시설과 기자재를 지원해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를 ‘올바른 역사인식의 해’로 지정해 역사 바로알기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기념해 전국 31개 대학교에서 선발한 대학생 31명의 항일 독립 투쟁지 탐방을 지원했다. 지난 8일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동상 앞 발대식을 시작으로 8박9일 일정으로 중국, 러시아 등 안 의사가 활동했던 항일 유적지를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안중근 숭모회와 함께 ‘안중근 의사 일대기 도록’ 발간도 추진하고 있다. 1000부를 제작해 전국 초·중·고·대학 도서관과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도록에는 안 의사의 생애와 업적,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자료들도 포함할 예정이다. 이달 중 한국전쟁 당시 서울수복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NGO인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해외 빈곤 어린이들과 직원 간 ‘1대1 결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저개발국가 어린이들과 1대1로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국은 방글라데시, 케냐 같은 극빈국과 몽골, 캄보디아 등 환경재해국 등이다. 베트남, 인도에도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직원들이 어린이에게 매월 1만 5000원을 기부하면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총 3만원의 지원금이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현재 400여명의 직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동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9-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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