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건국·산업·민주화세력 화해 필요”

李대통령 “건국·산업·민주화세력 화해 필요”

입력 2010-01-11 00:00
업데이트 2010-01-11 07: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 세력 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며 “그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TBS(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3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도, 그렇지 못한 역사도 우리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거론한 뒤 “세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그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시대나 그 시대마다 빛과 그림자가 함께 존재한다. 이제 그 그림자보다는 그 빛에 주목했으면 좋겠다”면서 “과거의 갈등과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선진국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우리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신흥국들은 대한민국에게서 자신들의 미래 희망을 찾고 있다”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두루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우리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화해와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것을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우리의 뜻과 힘이 하나로 결집된다면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선진일류국가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