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간을 분절해 의미 부여말라는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취임 2년6개월을 맞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갖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 현안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언론 등에서 ‘임기 반환점’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 대해 “반환점이라는 것은 목적지에 다 가고 난 뒤 돌아오는 것을 반환점이라고 말하는데,이것(대통령 임기)은 앞으로 죽 나가는 것 아니냐”며 다른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 담긴 것”이라며 “국정운영은 그 연속성을 감안할 때 반환점이 있는 마라톤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시간을 분절해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남은 임기가) 집권 후반기가 아니다”라면서 “‘기승전결’에서 ‘전’으로 들어섰고 이제 우리는 절정,클라이맥스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청와대가 집중하고자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앞으로 우리 대통령실에서 정확하게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 기조인 ‘친서민 중도실용’과 ‘공정한 사회 구현’이 이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잘 나타나도록 집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