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레이스서 박주선·이인영 ‘관심’

민주 당권레이스서 박주선·이인영 ‘관심’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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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가열되면서 이른바 ‘빅3’와 경쟁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의원 1명이 2표를 행사하는 전당대회 투표방식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합종연횡의 국면에서 이들이 어느 당권주자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대 전초전인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빅3’ 누구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초반 판세가 혼전세를 보이는 점도 박 의원과 이 전 의원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당내에서는 구민주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빅3 중 손학규 상임고문과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호남이 기반인 박 의원과 수도권.영남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손 고문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지난 11일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비주류측인 김재균 의원이 정세균 전 대표 측근인 강기정 의원을 이긴 것도 손학규.박주선 연대의 효과라는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당내에서는 박 의원이 전체의 15% 안팎인 광주.전남 대의원으로부터 적어도 1표씩은 확보했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박 의원은 현재 손 고문과 명시적인 연대전략을 구사하지는 않고 있다.그는 지난 12월 TV토론회에서 ‘당권.대권 분리론’을 고리로 차기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를 주장한 손 고문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는 빅3간 치열한 삼파전으로 표가 고르게 분산될 경우 전대에서 ‘어부지리 효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태도로 보인다.

 뚜렷한 조직세가 없는 이 전 의원은 옅은 계파색과 뚜렷한 진보 색채가 전대 국면에서의 최대 무기가 되고 있다.그는 컷오프에서도 이런 이유로 빅3로부터 고른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당 일각에서는 그가 컷오프에서 2등을 했다는 말도 들린다.

 이 전 의원은 당의 ‘좌클릭’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 이슈에 올인하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정 고문의 슬로건인 ‘담대한 진보’라는 용어도 실제로는 이 전 의원에게 저작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대가 ‘빅3 + 알파’의 구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와 손을 잡느냐가 앞으로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박 의원과 이 전 의원은 블루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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