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野, 김황식 명예훼손 안돼…이성 되찾아야”

한 “野, 김황식 명예훼손 안돼…이성 되찾아야”

입력 2010-09-27 00:00
업데이트 2010-09-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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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부풀리기, 공정사회 이념에 안맞아”

한나라당은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연이은 공세에 대해 “악의적 왜곡으로 김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야당은 이성을 되찾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고 국민은 이를 사실로 믿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혹 남발은 청문위원으로 해선 안되는 일인 만큼 이성을 되찾고 인사청문 취지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공세가 예정되는 데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문제제기로 의혹을 확산시키거나 터무니없는 이념.정치 공세는 국정감사의 근본 취지에도 맞지 않는 만큼 이런 일은 삼가해달라”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인사청문회가 야당의 정치공세로 흐르는 것 같다. 2004년 당시 동신대 특혜의혹에 대해 김 후보의 누나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도 한 예”라며 “당시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교육과학부 관계자는 왜 증인으로 부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나 최고위원은 은진수 감사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서도 “감사위원은 국감에 한 번도 출석한 적이 없다”며 “은진수 감사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 역시 야당이 청문회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의혹 부풀리기는 구태정치의 전형으로 공정한 사회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병역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부동시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정하면 될 것이며 그런 자료는 제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김 후보자에 대한 공개신체검사 요구에 대해서는 “일국의 국무총리가 되는 분에게 죄인처럼 대하는 것이 예의에 맞는 일이냐”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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