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천안함 만화작가’ 증인채택 논란

국방위 ‘천안함 만화작가’ 증인채택 논란

입력 2010-09-27 00:00
수정 2010-09-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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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의 27일 전체회의에서는 국방부가 제작한 ‘천안함 만화’를 그린 작가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간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가 제작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을 그린 만화가 강모씨와 시사만화가 협회장인 최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방부가 천안함 만화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내용에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인신을 공격하고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면서 “해당 만화를 그린 작가를 불러 어떤 관점에서 이런 만화를 그렸는지,만화의 내용에 실제 공감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를 이슈화하려는 의도라면서 반대했다.

 한 국방위원은 “천안함 만화의 부적절성을 따지겠다면 제작을 의뢰한 국방부 관계자를 부르면 되지 왜 작가를 부르느냐”면서 “천안함 사태를 주요 이슈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정치적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이밖에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거 증인을 신청해 이번 국감이 ‘천안함 국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윤덕용 공동단장 등 합조단 관계자와 토머스 에클라스 미 해군 준장 등 천안함 조사에 참여한 미국,영국,호주,스웨덴 전문가 등 20명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고,민주당은 천안함의 사고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와 어뢰공격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미국과 캐나다의 한국인 과학자 등 1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천안함 생존장병으로 최근 제대한 전모(23)씨를 증인 리스트에 올렸다.

 여야는 내달 4일 시작하는 국감 이전이라도 증인채택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지만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내부적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김동식 전 해군2함대 사령관,합조단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박정이 1군사령관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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