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 北개방 적극독려 기대”

李대통령 “中, 北개방 적극독려 기대”

입력 2010-12-10 00:00
업데이트 2010-1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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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국이 했던 것처럼 개방해서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며,북한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이 적극 독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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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말레이시아 공식환영식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쿠알라룸푸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왼쪽에서 세번째) 국왕, 나집 툰 라작(왼쪽에서 두번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이 대통령 말레이시아 공식환영식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쿠알라룸푸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왼쪽에서 세번째) 국왕, 나집 툰 라작(왼쪽에서 두번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영자지 ‘더 스타(The Star)’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향을 분명히 보이면 남북간 경제협력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가 북한과 공존하면서 언젠가는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미래에는 양국이 힘을 합쳐 제3국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재 추진중인 원유,가스 등의 자원개발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금융능력과 한국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결합하는 것도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인터뷰 기사 모두에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 로비에 이 대통령이 보물처럼 아끼는 사진이 걸려 있다.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전 총리와 함께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라며 “페낭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이 대통령이 CEO로서 현대건설을 이끌던 1980년대에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가 열정적으로 페낭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을 꼭 하고 싶었고,참여하게 돼 아주 기뻤고,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 시절 했던 해외사업중 가장 애정을 갖는 프로젝트는 페낭대교이고,국내에서 가장 애정을 갖는 프로젝트는 청계천 복원 사업”이라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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