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독자성 상실···정부여당 재편해야”

홍준표 “당 독자성 상실···정부여당 재편해야”

입력 2010-12-13 00:00
업데이트 2010-12-13 1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3일 예산안 파동과 관련,“과연 당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독자적으로 운영되는지,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독자성을 잃고 끌려다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미지 확대
예산안 날치기 통과 후폭풍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산안 날치기 통과 후폭풍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파동으로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사퇴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이 독자성을 상실했다는 일각의 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당청회동에 언급,“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청와대가 정한 것처럼 돼있는데 당이 결정해야 할 일을 당청회동을 해 사퇴를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한나라당의 지지는 국민으로부터 오지 청와대로부터 오는게 아니다.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8일 본회의장 의장석의 몸싸움을 보면서 지난 1996년 노동법 기습처리를 생각했다”며 “당시 우리는 승리했다고 축배를 들었지만 그것이 YS(김영삼)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었다.바로 한보사건,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터지면서 50년 보수정권을 진보정권에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고 199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여당은 재편하고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한편 홍 최고위원은 이른바 실세 인사 지역구의 예산증액 논란에 대해 “‘쪽지 예산’으로 심사없이 증액된 실세지역구 예산이 있다면 정부는 예산집행 과정에서 집행유보를 해주기 바란다”면서 “템플스테이 예산과 춘천-속초간 고속화철도 예산은 불교계와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린 일인 만큼 예산집행에 앞서 양측에 잘못을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