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와 공동정부 구성 수준까지 가야”

문재인 “안철수와 공동정부 구성 수준까지 가야”

입력 2012-05-11 00:00
업데이트 2012-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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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공동정부 구상을 밝혔다고 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문 고문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안 원장과의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텐데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정권을 장악하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연합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고문이 안 원장에게 공동정부 수립을 전제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 제안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처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 한 명은 국무총리를 맡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문 고문은 안 원장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우리 사회의 방향이나 가치, 시대정신 등에서 많이 가깝다. 얼마든지 합칠 수 있다”며 “(공동정부 구성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집권할 경우에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충 등 여러가지 계획들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세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세력과 연합정치를 도모해야 했지만 지금은 민주개혁 세력만 제대로 단합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해 민주세력 전반을 아우르는 민주연립정부 구상을 내비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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