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박근혜 ‘수도권ㆍ40대’ 붙잡기 총력

[대선 D-100] 박근혜 ‘수도권ㆍ40대’ 붙잡기 총력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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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ㆍ새인물 영입ㆍ경제민주화 정책 3대축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진영이 수도권과 4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하자 고무된 분위기다.

대선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임에도 박 후보가 취약성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과 40대 표심이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가구전화 50%+휴대전화 50% 임의걸기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에 따르면 서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52.1%로 안 원장의 42.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경기ㆍ인천에선 박 후보 48.9%, 안 원장 48.2%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40대에서도 박 후보는 49.2%를 얻어 44.7%를 얻은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집전화 483명+휴대전화 517명 임의걸기 방식. 표본오찬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박 후보는 서울ㆍ인천ㆍ경기에서 각각 47.8%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원장은 서울에서 43.0%, 경기ㆍ인천에서 44.1%를 기록했다.

40대에서는 안 원장이 50.0%로 박 후보(43.8%)보다 높았다. 그러나 박 후보의 수치는 6월에 비해 3.3% 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2.8%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동아일보가 8일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일반전화+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에서는 안 원장이 서울에서 51.1%의 지지를 받아 박 후보(41.5%)를 9.6% 포인트 앞섰다.

중앙일보가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서울에서 하락세, 안 원장은 상승세였다. 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안 원장 지지율이 49.9%에서 55.3%로 올랐다.

박 후보측은 한겨레ㆍ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수도권과 40대에서 앞서거나 접전을 벌인데 대해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 등 새 인물 영입이 주효했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봉하마을 방문이나 전태일 재단 방문 노력 등으로 상징되는 화해ㆍ통합 움직임과 안 위원장 영입 등이 수도권과 40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는 그 연장에서 대선까지 남은 100일간 수도권과 40대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통합 행보, 새 인물의 ‘수혈’, 그리고 민생정책 제시 등 3대축을 중심으로 총력전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입장 전 대선 100일을 앞둔 각오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대통합 노력은 선거일까지 꾸준하게, 그리고 진정성을 갖고 보여주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조원들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머지않아 실천할 가능성도 있다.

추석 전 중앙선대위에 젊고 참신한 인물을 다수 기용해 ‘박근혜가 바꾸네’라는 슬로건에 신뢰감을 주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통합을 상징할만한 인물을 영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40대 유권자를 잡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민생복지 정책공약을 제시하는 것도 박 후보에게는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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