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28명 의원 모두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

문재인 “128명 의원 모두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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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ㆍ중진 중심 관행 뛰어넘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5일 “128명 의원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선대위에 참여해줘야 한다”며 ‘용광로 선대위’ 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상암동 중소기업DMC센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 참석, “제가 적어도 하나 또는 둘, 셋의 직책을 부탁드릴 것이다. 사양하지 말고 꼭 좀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가 의원 전원에게 직책을 맡기기로 한 것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 캠프별로 쌓인 앙금과 당 쇄신론을 놓고 제기돼 온 불협화음을 선대위 구성을 통해 해소함으로써 통합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 쇄신에 대해 “우리 당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외연을 넓히고 당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어김없이 쇄신해왔다”며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체감 가능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첫 변화 대상으로 선대위 구성을 꼽은 뒤 “후보가 정점이 되는 피라미드형 선대위가 아니라 당, 시민, 정책이 수평적으로 결합하는 네트워크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며 “모든 계파가 녹아들고 통합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계파라든지, 지난 경선 때 어느 후보를 도왔는지를 가릴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계파별로 또는 경선 후보별로 안배하는 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 마음을 열고 좋은 분들을 모시다 보면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관행 탈피를 강조한 뒤 “특히 다선과 중진 중심의 관행을 뛰어넘고 싶다”며 “개혁이 모든 분들의 마음에 다 들지는 않겠지만 제게 다른 사심은 추호도 없다. 더 과감하고 담대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쇄신과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캠프에 별도 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정당쇄신, 분권형 대통령제, 정당책임정치, 검찰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반부패 정책을 의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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