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첫 TK 방문, 불산누출 피해주민 위로

안철수, 첫 TK 방문, 불산누출 피해주민 위로

입력 2012-10-08 00:00
수정 2012-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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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방문, 포럼 진행, 강연..민심얻기 강행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대구·경북(TK) 주민들의 표심을 얻는데 공을 들였다.

안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TK를 방문한 것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에 이은 두 번째 지방 방문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봉평리 마을회관과 불산 가스 누출사고 현장인 휴브글로벌을 잇따라 방문해 사고 경위와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현장을 둘러본 후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사후 대책 등이 모두 미흡했다면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질타했다.

전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대선공약의 골간인 ‘7대 정책비전’을 발표한 그는 밤늦게 구미로 내려갔으며,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병원과 주민 대피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입원 환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선주자로서 대형 사고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달 28일 일찌감치 피해지역을 방문했고 문 후보도 7일 현장을 둘러봤다.

안 후보는 구미에 이어 대구로 이동해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그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책임질 ‘분권ㆍ혁신포럼’을 개최했다.

경북대 김형기 교수가 대표를 맡은 이 포럼은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에 기초한 지역발전 모델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정(전북대) 박광서(전남대) 박경(목원대) 안동규(한림대) 이일영(한신대) 최병호(부산대) 조명래(단국대) 한상우(한양대) 교수와 박상일 해남희망포럼 대표, 이정인 전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 등 지역경제와 재정분권, 생태도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TK 방문에서도 안 후보는 그의 탄탄한 지지기반인 젊은 세대와 접촉면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는다.

앞서 호남 방문 때 조선대와 우석대에서 강연했던 그는 이날 오후 대구대에서 ‘미래는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그는 “새 정치와 미래 정치의 적임자가 안철수”라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멘토’로서 대학생들의 고민과 상처를 어루만져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대구.경북 주민들도 정치적 독점구조의 피해자다. 안 후보는 국민의 아픔을 달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금 부산에서 일어나는 민심의 변화가 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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