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병부대 움직임”…軍 최고경계태세 유지

“北 포병부대 움직임”…軍 최고경계태세 유지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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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병부대 전투태세 해제않고 병력 철수 안해”

군 당국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계획이 경찰의 제지로 일단 무산됐지만 당분간 대북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띄우는 보수단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띄우는 보수단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 고위 소식통은 22일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북한군 포병부대의 전투대기 상태가 해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대기 상태가 해제되지 않는 한 당분간 (우리 군도)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현재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의 자주포와 견인포를 사격 진지까지 전진 배치해 포구를 열어놓고 있으며 병력도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 견인포, 다련장로켓(MLRS)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F-15K와 KF-16 전투기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의 ‘공개경고장’을 통해 전단을 살포할 경우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등 탈북자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께 임진각에서 북한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0여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릴 계획이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전 8시40분께부터 임진각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2곳을 전면 통제했다. 오전 10시께 당동IC 일대에 도착한 탈북자 80여명은 경찰의 제지로 임진각으로 이동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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