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군, 내달초 ‘국가급 훈련’ 가능성”

軍 “북한군, 내달초 ‘국가급 훈련’ 가능성”

입력 2013-02-28 00:00
업데이트 2013-0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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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동향 강도높게 감시중”



국방부는 북한군이 다음달 초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북한의 군사동향을 강도 높게 감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올해 동계훈련은 포병 훈련과 특수전 훈련, 항공기의 대지 공격 훈련 등으로 여러 가지 훈련을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가급 훈련이란 육·해·공군과 특수전 부대가 동시에 하는 전국 단위 훈련을 말한다.

군 당국은 우리의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이 빈번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과거 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많이 했는데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때는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고, 제1연평해전도 이듬해인 1999년 6월 15일 발생했으며,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에 일어났다”며 “지난 정부 초기인 2008년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같은 해 11월 10일 대청해전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도 최근 4곳의 군부대를 연속 방문해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도발 능력을 과시하는 등 시위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해병 2사단 최전방 OP(관측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을 평가해볼 때 적은 언제라도 도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대비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고 이를 행동으로 숙달시켜 적의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강한 부대의 육성은 싸우면 이기는 전통을 후배들이 이어갈 때 가능한 것”이라며 “귀신 잡는 해병의 전통을 살려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보복하고 필승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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