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朴대통령에 “국정원, 주인에게 달려들 것”

천호선, 朴대통령에 “국정원, 주인에게 달려들 것”

입력 2013-09-12 00:00
업데이트 2013-09-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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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서한 보내…”사태 책임 안지면 통치기반 와해”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정원을 이대로 놔둔다면 임기 말에는 대통령을 위협할 것”이라며 “결국에는 주인에게 달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천 대표는 “당장은 국정원이 야당 인사들을 물어뜯어 정권에 보탬이 될지 모르지만, 곧 평범한 국민이나 여당, 고위공직자들의 뒷조사를 할 것”이라며 “자체개혁은 불가능하다. 대통령이 괴물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사태에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5년 내내 정통성의 위기에 시달릴 수밖에 없으며 결국 통치 기반을 와해시킬 것”이라며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정의 한 축인 야당을 이렇게 멸시하면서 야당에 민생정책을 위해 협조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더 시간을 끈다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믿지 않으려 할 것이며 대한민국은 반으로 쪼개질 것이다. 대통령답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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