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교학사 교과서, 수정 아닌 퇴출해야”

민주 “교학사 교과서, 수정 아닌 퇴출해야”

입력 2013-09-12 00:00
업데이트 2013-09-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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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무성 의원에도 맹공

민주당은 12일 교육부가 전날 수정·보완 방침을 발표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단순히 오류만 수정해서는 안되고 검정 취소를 통해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산하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왜곡미화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미화한 엉터리”라며 “청소년들에게 이런 교과서를 준다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대해서도 “수정·보완을 대책으로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즉각 검정합격을 취소하고 관련 기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국민의 의견을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도 전날 ‘근현대 역사교실’ 모임에서 교학사 교과서 저자인 이명희 교수를 초청해 강연한 일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교수는 해당 강연에서 “학문·교육, 언론, 문화 등 이념 관련 분야에서는 좌파가 이미 절대적 다수를 형성했다”며 “현 국면이 유지되면 10년 내 한국사회가 구조적으로 전복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김 의원이 모임을 결성하며 좌파와의 전쟁을 운운하더니 결국 이것이었는지 개탄스럽다”며 교학사 교과서가 왜 유해 서적으로 둔갑했는지 알만하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은 친일독재 역사왜곡 교과서를 엄호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역사 교과서 논란은 좌파가 역사전쟁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것’이라는 김 의원의 발언은 경악하고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권 비판 세력을 종북 좌파로 몰고 이를 좌파와의 역사전쟁으로 포장해 보수정권 장기집권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김 의원의 인식에 논란의 핵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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