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애국가 연주·태극기 게양’ 장면 내보내

北 TV, ‘애국가 연주·태극기 게양’ 장면 내보내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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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역도대회 南선수 경기·시상식 등 녹화중계

북한 조선중앙TV가 평양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를 녹화중계하면서 남한 선수들의 경기와 수상장면을 내보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평양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 선수의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주민들이 기립해 있는 장면을 방영했다  원안은 게양된 태극기.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평양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 선수의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주민들이 기립해 있는 장면을 방영했다 원안은 게양된 태극기.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께부터 15분에 걸쳐 전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남자 주니어 85kg급 등 일부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녹화중계했다.

여기에는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 선수의 경기 모습도 포함됐다.

중계방송 진행자는 남조선의 선수라고 소개했고, 화면 하단에는 선수의 기록과 함께 태극기가 표시됐다.

특히 체급별 시상식 중계에서는 애국가 연주되고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이 7초가량 짧게 전파를 탔다.

김 선수와 이 선수가 메달을 받은 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상대에 서 있는 모습에 이어 북한 관중이 기립한 경기장 위로 두 개의 태극기가 멀리서 나란히 올라가는 장면이 화면에 잠깐 나타났다.

하지만 태극기는 화면에 클로즈업되지 않고 먼 거리에서 작게 잡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고, 애국가는 첫 소절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까지 방송됐다.

앞서 AP통신은 14일 김 선수와 이 선수의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됐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다른 북한 매체들도 경기 결과를 연일 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 선수들이 전날까지 44개의 금메달을 쟁취했다며 경기 성적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전날 열린 청년급 아시아컵 역도 남자 85kg급에서 북한의 조명성 선수가 “재치있는 연결 동작을 잘 결합해 추켜올리기(용상)에서 1위를 쟁취했다”며 12, 13일 진행된 경기에서도 북한의 많은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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