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하락, 부정적 평가는 상승…이유는

朴대통령 지지율 하락, 부정적 평가는 상승…이유는

입력 2013-11-30 00:00
업데이트 2013-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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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주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불거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 관련 파문과 한·중 방공식별구역 갈등 등이 주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4% 포인트 떨어진 53%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2% 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갤럽의 정기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인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3~4월 40%선에서 상승해 취임 100일 직후인 6월 둘째주 처음으로 60%에 올랐고 추석 직전 67%까지 상승했다.

취임 100일 이후 긍정 평가가 55%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6월 넷째주와 세제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8월 셋째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 ‘부정선거’ 공방과 국정원 문제가 재부각됐던 10월 넷째주와 다섯째주에 이어 네번째다.

이번 여론조사 실시를 전후해 천주교의 시국미사 파문이 일었고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가 포함돼 논란이 빚어져 두 사안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 민주당이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1% 순으로 안철수 신당이 여야 두 정당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주교 시국미사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대답은 7%에 불과했다.

또 종교행사에 성직자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답변이 73%, 좋게 본다는 답변이 2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8% 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전체 통화 8101명 가운데 1208명이 응답을 마쳐 15% 응답률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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