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월 한 달이라도 막말없는 정치 약속하자”

안철수 “1월 한 달이라도 막말없는 정치 약속하자”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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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치행태 새해에는 없어져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일 “낡은 정치 행태에서 좋은 정치의 내용이 나올 수 없다”면서 “진영, 정략, 막말, 증오, 배제, 무책임 등으로 나타난 낡은 정치행태가 새해에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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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새정추 전체회의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새정추 전체회의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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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신당 추진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전체회의에 출석, 이같이 언급하고 “화합·통합의 정치를, 진심이 담긴 정치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람은 모두 입 안에 도끼를 갖고 있다’는 법정 스님의 말을 인용한 뒤 “새해에는 상호비방부터 없었으면 좋겠다”며 “1월 한 달이라도 막말 없는 정치의 모습을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 약속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2월 국회부터는 민생 문제에 협력하고 정치개혁을 치열하게 경쟁한다면 정치가 달라지고 바뀔 것”이라면서 “자신과 당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철학과 정책으로 경쟁한다면 정치개혁은 물론 한국 위기극복의 새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갑오년 새해에는 이런 일부터 같이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말) 국회가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고 철도노조 파업이 파국으로 가는 것을 막은 것은 다행한 일”이라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더 삶의 현장, 갈등의 현장에 있어야겠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와 관련, 안 의원은 “선거에서 좋은 결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나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승리, 국민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면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국민이 바라는 것, 도움되는 것, 국민에게 약속한 것에 더 집중하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정치의 근본과 중심에 항상 국민이 서있는 것,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새 정치의 기본자세”라며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 실현을 위해 새해에도 한결같이 저희들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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