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安진정성 못믿어…서울시장 놓고 흥정”

與 “安진정성 못믿어…서울시장 놓고 흥정”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당은 22일 전날 ‘3월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 대해 ‘야합’, ‘구린내’ 등의 원색적 용어를 써가며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새로운 정당으로서 신선함 등을 잘 갖춰 훌륭한 정당으로 탄생한다면 마다할 일만은 아니다”면서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양보 등 설전을 바라보는 국민과 새누리당은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연대라는 ‘금단의 사과’를 아직도 만지작거린다면 현실에 발 딛고 몸부림쳐온 기존 정당보다 못하다는 싸늘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드디어 흥정을 시작했다”면서 “안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이나 모두 정치를 한다면서 국민이나 서울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새정치 추진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만 붙인 게 엊그제인데 벌써 구린내만 풀풀 풍긴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서민에게 어떤 행복을 줄 것인지 청사진을 그려도 모자랄 판에 내용은 없고 (후보양보) 빚 타령만 주고받고 있으니 둘 다 똑같은 구닥다리”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에 비춰봤을 때 신당창당 계획이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면서 “호남 패권다툼이나 양보론 등 구태정치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의구심이 있다. 안철수 신당이 야권 야합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경쟁해 그야말로 새정치가 뭔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