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재준 해임요구 총공세…”이미 자격상실”

野, 남재준 해임요구 총공세…”이미 자격상실”

입력 2014-04-16 00:00
수정 2014-04-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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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에 초점을 맞춰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남 원장이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깜짝쇼’로 보일 뿐 국정원 개혁의지가 미흡하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좀처럼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권견제론’을 다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도 내비치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만 있었고,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장에게 신성불가침의 치외법권 영역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증거조작 사건을 사과하는 데 걸린 시간이 국정원장 3분, 대통령 30초”라며 “컵라면 하나 끓이기도 부족한 짧은 시간에 질문도 안 받고 끝낸 것이 ‘불통정권’의 민낯 본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력기관 의존정치는 안 된다”면서 “지금 국정원장의 책임을 묻는 것도 늦었지만 최악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 차악이라도 할 때”라고 남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근 최고위원도 “나라 안위를 위한 기관이 정부를 신뢰 위기로 내몰았다는 결과적 사실만으로도 남 원장은 당장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 원장의 사과에 대해 “그냥 보여주기식의 깜짝쇼에 불과하고, 남 원장은 이미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음주운전도 3진아웃인데 남 원장은 NLL 대화록 공개, 댓글수사 방해, 간첩조작 사건에도 3진아웃을 안 당하고 3분짜리 사과로 끝”이라면서 “대통령은 다음부터 잘못하면 책임을 묻겠다며 대통령, 국정원장, 법무장관의 3인 릴레이 사과를 한 뒤 처벌은 딜레이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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